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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‘왜 하필 오늘?’ 추미애 만난 문 대통령 / “공허한 연설” 대통령 비판한 장혜영

2020-09-21 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, '왜 하필 오늘?'. 추미애 장관 이야기인 것 같은데, 뼈가 좀 있는 제목이네요? <br><br>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겠지만 오늘 이 장면이 정치권에서는 화제가 돼서 다시 보여드리겠습니다. <br><br>추 장관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원 검찰 경찰 개혁 전략회의장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다른 회의 참석자들은 모두 회의장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. <br><br>Q. 그래서 여러 의혹이 제기됐지만 여전히 추 장관을 신임한다는 메시지를 주려던 게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왔는데요. 맞는 건가요? <br> <br>청와대는 회의 관례상 의전서열이 가장 높은 추 장관이 회의장 밖에서 대통령을 기다리다 같이 입장한 거라고 설명하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는데요. <br><br><br><br>특히 독대 같은 것은 더더군다나 없었다며 엘리베이터 탑승 등 이동 동선까지 상세히 설명했습니다.<br> <br>실제 1년 7개월 전 1차 회의 때도 보시는 것처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문 대통령과 함께 들어왔습니다.<br> <br>청와대는 이런저런 설명을 했지만 대통령과 함께 회의장에 입장하는 것 자체가 동행하는 사람에게 힘을 실어주는 건 맞습니다. <br><br>Q. 그렇군요. 누가 봐도 추 장관 힘실어주기로 해석될 거라는 것을 청와대도 충분히 예상은 했을 것 같은데요. <br><br>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을 요약하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'오비이락'이라는 겁니다. <br> <br>그런데 준비 과정을 보면 오비이락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, 하는 생각이 듭니다. <br><br>국정원장, 경찰청장이 바뀌고 9월 초쯤 이 회의 일정이 대략 잡힌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<br> <br>그 때는 이미 추 장관 논란이 진행 중이었던 시기입니다. <br> <br>그리고 오늘 회의 내용을 보면 진행과정 보고와 향후 일정 발표 정도입니다. <br> <br>이 시점에 추 장관과 함께 등장하는 회의를 꼭 해야만 했을까 싶습니다. <br><br>Q.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오늘 회의에 대해 한마디 했더라고요? <br><br>네, 1년 7개월 전 민정수석 시절 1차 회의에 참석했다면서 9년 전 본인이 한 말을 첨부했는데요. <br><br>검찰이 검경수사권 조정을 하는 법무부 장관 뒤를 캘 가능성이 있다, 소문으로 흔들어서 낙마시킬 수도 있는 조직이라고 했습니다. <br><br>Q. 검찰이 추 장관 낙마시키기에 나설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조언을 한 거네요. <br><br>네, 추 장관 편들기에 나섰다는 해석도 가능할 것 같은데요. <br> <br>추 장관은 오전에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 검찰을 향해 이런 말을 했습니다. <br> <br>[추미애 / 법무부 장관] <br>"검찰 개혁이 결국은 검찰이 자초한 겁니다. 검찰 불신도 검찰이 자초한 겁니다. 검찰 구성원들은 (이를) 정말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." <br><br>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공허한 연설', 민주당 586을 향해 쓴소리를 했던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이번엔 문 대통령을 향해 고언을 했어요. <br><br>그제 있었던 제1회 청년의 날 대통령 기념사에 대한 장혜영 정의당 의원의 평가입니다. <br><br>[장혜영 / 정의당 의원 (MBC 라디오 ‘김종배의 시선집중)] <br>"(대통령 연설이) 심장에 와닿지 않는다, 어떤 의미에서는 조금 공허하다. 지나치게 공정이라고 하는 단어 그 자체에 집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" <br><br>Q. 문 대통령이 어제 연설 중 공정을 37번 언급한 게 화제가 됐는데 그 부분을 지적한 거군요. <br><br>네, 실제 대통령 연설을 들어보면 공정으로 시작해서 공정으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. <br><br><br><br>[제1회 청년의 날 기념사 (그제)] <br>"정부는 '기회의 공정'을 위해 / 공정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/ 공정을 찾아 나선 것은 / 우리는 반드시 공정의 길로 가야 한다는 신념이 필요합니다." <br><br><br><br>장혜영 의원은 청년들이 단지 공정하지 않아서 문제라고 느끼는 게 아니다. 그것보다 훨씬 본질적인 불평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.<br><br>Q. 대통령이 말로만 공정을 외칠 게 아니라 불평등 구조를 해소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네요. <br><br>네, 부모가 누구인가에 따라서 불평등이 깔려있다면 기회가 공정해도 결과는 불평등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청년 정치인의 절박한 호소였습니다. <br><br>Q. 청년 의원이 말하는 진짜 공정에 대해 대통령도 한 번 귀기울여보면 좋겠습니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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